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 상승으로 급등 하루만에 1240원대로 떨어졌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 하락한 124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전날보다 7원 내린 1244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초반 1250원의 고점을 확인했다. 이후 다시 1240원대로 내려와 시작가 부근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장 마감을 앞두고 환율은 이렇다 할 변동폭 없이 1241~1248원 사이에서 매수 매도세가 공방을 벌이며 1240원대 중반서 오르내렸다.

오후들어서도 코스피지수 움직임에 따라 등락하던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 10여 분을 남기고 코스피지수 상승폭 확대와 코스닥지수 반등으로 1240원선 하향 돌파를 시도, 장중 저점 1240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연일 저점 1230원과 고점 1250원 사이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주말을 앞두고 특별한 변수가 없어 주식 시장 흐름에 따라 하락 마감됐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57p 상승한 1394.71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닥지수는 장 막판 상승 반전하면서 전날보다 1.11p 오른 529.11을 기록했다. 전날 순매도로 환율 폭등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678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서며 환율 하락을 도왔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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