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제조사인 미리넷솔라가 홍콩 태양광 모듈업체 렐리수코(Relisuco)사와 2011년까지 2130만달러(약 265억원)규모의 태양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리넷솔라는 작년에 이미 렐리수코사와 2013년까지 5년간 1400억원 규모의 솔라셀 공급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는데, 이 중 올해부터 2011년까지 공급물량을 두 배로 늘리게 된 것이다. 이로써 렐리수코사에 공급하는 물량은 1665억원으로 늘어났다.

렐리수코사는 미리넷솔라로부터 공급한 솔라셀을 모듈로 제작해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미리넷솔라는 "최근 중국산 저가 제품과 비교해 우수한 품질을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기술력과 품질 향상에 주력한 결과”라며,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솔라셀 판매가격도 현 시세보다 높은 수준에 공급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상철 미리넷솔라 대표이사는 “최근 국제인증기관으로부터 ISO 9001, 14001(국제표준 품질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유럽 등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솔라셀 추가 수주 전망도 밝다”고 밝혔다.

연산 30메가와트(㎿)의 태양전지를 양산하고 있는 미리넷솔라는 대구에 제2공장을 증축 중에 있고 올 하반기부터 생산량을 3~5배 가량 확대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