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1400 초반)을 지지하는 것을 확인하고 매수에 나서라고 권했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5일 "국내 증시가 하락추세로 전환된다고 보긴 어렵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불안해 급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북한 2차 핵실험 이후 선물을 2만8000계약 이상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면 예상보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가지는 부담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가 추가로 나올 수 있으며, 이는 프로그램 차익 매도를 자극해 국내 증시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할 때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고, 하향돌파할 때 순매도하고 있다"며 "리스크 회피를 원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외국인의 수급 동향을 확인하고 매수하는 것이 안정적이다"고 조언했다.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적극적인 투자자들에게는 단기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