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당분간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IT, 자동차 대표주들에 집중할 기회로 활용하라고 밝혔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를 둘러싼 우호적 환경에 있어 변한 건 없다. 다만 휴식이 필요한 시점일 뿐"이라며 "최근 실적 회복보다 빠른 주가 상승으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MSCI KOREA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2.2배 수준으로 2007년 11월 주가 2000당시에 육박해 있다.



정 연구원은 따라서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당분간 시장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관건은 지금의 휴식기를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가 될 것인데, 선택과 집중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선택과 집중의 대상으로 IT, 자동차 대표주들을 들었다.

정 연구원은 "국내 경기 회복은 수출에 좌우될 수 밖에 없고 수출의 최전선에는 IT와 자동차가 있다"며 "IT, 자동차의 글로벌 산업 재편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투자자들은 살아남은 자에게 내려지는 축복을 누려야 할 때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