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5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올라 "속도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목표주가를 현 주가(4일 종가 7만원)보다 낮은 6만6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보유'를 신규 제시했다. 사실상 '매도' 투자의견을 낸 셈이다.

이 증권사 김영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테크윈은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장기적으로 볼 때 좋은 그림"이라면서도 "그러나 2분기 실적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신규사업의 성장성도 현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했다. 최근 주가가 너무 올라 단기적으로 투자매력은 크지 않다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올 2분기 삼성테크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85억원과 495억원으로 예상하며, 영업이익률은 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실적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1%, 영업이익은 33.1% 늘어난 것이다.

그는 "보안카메라의 높은 수익성은 유지될 것이고 반도체 부품의 흑자 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1분기 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파워시스템 부분은 항공부품의 매출비중 감소로 영업이익률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보안카메라가 매 분기 30% 이상의 높은 매출성장과 20% 수준의 영업이익률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고, 신규 사업인 에너지 설비 사업도 2011년께 전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올 3분기 말 또 한번의 투자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