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정부의 에너지 수요관리 대책 발표로 요금인상이 가시권 안에 접어든 만큼 투자매력도가 현저히 높아질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4일 '고유가 대응을 위한 에너지 수요관리 대책' 발표를 통해 유가 급등시 에너지 소비가격을 현실화해 소비를 줄이는 합리적인 수요관리 대책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기, 가스요금의 인상과 원료비 연동제의 도입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가장 큰 리스크는 환율과 유가 등 대외 변수 악화에 따른 손실을 요금에 전가하지 못하면서 펀더멘탈이 훼손되는 것이었다"며 "요금 인상과 원료비 연동제의 도입은 투자매력도를 큰 폭으로 상승시키는 작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은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각각 3만8000원, 5만60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