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단기조정 진입…에너지·소재 관심-성진경
한국증시가 단기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앞으로 지수는 1300선 초반까지도 하락할 수 있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할 시점이다.

달러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상품가격도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시장참여자들이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지수조정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또 외국계투자자들이 '사자'에서 '팔자'로 돌아서고 있어 시장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3일)부터 주식을 대량 매도, 이날도 16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실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키우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지수는 1300선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발표도 잇따를 것으로 보여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올 하반기에 지수반등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당분간 단기조정 국면에서 주식비중을 늘리는 전략도 바람직하다. 특히 달러약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관련 수혜주인 에너지와 소재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성진경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