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발은 지난 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일반공모 방식으로 41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증자의 목적은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개선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장기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800만주이며 이달 15-16일 이틀간 일반공모 방식으로 우리투자증권(주간사), 대우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청약을 받는다.

고려개발의 대주주인 대림산업도 이번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고려개발은 증자에 성공할 경우 자본금이 기존 60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증가해 부채비율이 20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개발은 지난 4월 자체 보유토지인 거제도 매립지를 282억원에 매각하는 등 총 899억원의 보유자산을 팔았으며, 앞으로도 천안의 사업부지 등 총 929억원의 토지를 추가로 매각키로 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