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4일 '눈에 보이는 이익(earnings visibility)'을 거두는 기업에 주목하라고 권하고 유망주 18개를 선정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주가 상승의 근거는 위험의 정상화와 정책 효과, 경기회복 기대감인데, 이 같은 요인들은 지난 3개월간 주가에 반영돼 왔다"며 "이제는 기대감을 구체적인 기업 실적으로 확인하고 하는 투자자들의 욕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2008년 신용버블 붕괴의 여파로 생산과 투자, 소비 등 경제활동 규모가 축소되면서 신흥시장의 경우 2008년 경제성장률 수준을 2011년에, 선진시장은 2013년에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사정도 비슷해 2007년에 최고점에 달한 한국 기업의 영업이익은 2010년이 되어야 회복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올해 당장 과거 최고의 이익 수준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는 프리미엄을 줘도 좋다는 게 이 연구원의 주장이다.

2009년에 역대 최고의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으로 GS, 호남석유화학, SK케미칼, STX엔진,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LG전자, 현대중공업, LG, 웅진코웨이, 신세계, SK에너지, 아모레퍼시픽, 대우조선해양, 한국타이어,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삼성화재를 꼽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