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에너지 업종 주가 약세로 인해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3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09% 하락한 4,383.42로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했던 FTSE100은 오전 중반 이후 하락폭을 키운 뒤 장 마감 때까지 낙폭을 줄이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는 1.74% 떨어진 5,054.53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도 2.02% 하락한 3,309.65로 마감했다.

바클레이즈은행 주가가 5% 이상 폭락하는 등 개장 초 강세를 보였던 은행 등 금융주가 반락하면서 주가지수 하락을 견인했고 로열 더치 셸 등 석유기업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오후 중반 이후에는 민간부문 고용과 서비스업 경기 등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된 데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유럽 주요 증시의 투자심리도 위축시켰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