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3일 한섬에 대해 소비 개선, 환율 안정 등으로 영업이익이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2일 종가 93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강희승 애널리스트는 "한섬의 지난 4∼5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비심리 개선과 주식시장 상승에 의한 부의 효과로 백화점 여성 의류 매출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고, 해외 브랜드의 확대로 상품 매출 성장률이 1분기 80.6%에 이어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마진 제품의 매출이 개선됨에 따라 이익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고, 환율 하락으로 수입 원부자재 원가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강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 2분기 자회사 한섬피앤디의 여의도 한섬빌딩 매각으로 524억원 규모의 지분법평가이익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 같은 일회성 이익 요인을 제거하면 양호한 수준의 순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안정적인 매출과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에도 불구하고 한섬 주가가 의류 업종의 할인율을 그대로 받고 있다"며 "올해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5.6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