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일 예스24에 대해 핵심적인 전자책(e북) 콘텐츠 공급자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1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안하영 애널리스트는 "전자책이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트렌드가 됐다"며 "SK텔레콤이 전자책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한 콘텐츠 공급업체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는데, 이 업체로 예스24가 매우 유력하다"고 밝혔다.

예스24가 이미 대형 출판사 한 곳과 협력 관계라는 점에서 콘텐츠 공급 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및 전송권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삼성전자도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의 외부 콘텐츠 공급자를 물색 중이어서 예스24가 삼성전자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는 예스24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의 3박자를 모두 갖췄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예스24가 올해 도서정가제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연간 20%의 외형성장률을 달성할 전망이고, 3년 내에 전체 도서시장의 18%를 점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