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주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가격이 3분기에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3일 증시에서 하이닉스LG전자는 각각 5.12%,1.70% 올라 사흘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반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72% 내린 55만2000원에 마감하는 등 엇갈리는 움직임을 보였다.

4월 반도체 가격 급등에 앞서 크게 오른 뒤 5월부터는 부진한 반도체주의 움직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주춤했던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지난달부터 반도체주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조정을 보였지만 업황 개선을 타고 6월부터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5월 초 1.26달러에서 거래되던 D램 DDR2 현물가격이 현재 1.15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이달 중순부터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장열 현대증권 테크팀장도 "5월부터 반도체주가 부진한 모습이지만 반도체 가격은 3분기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 부진을 저점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팀장은 특히 대표주인 삼성전자를 매수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