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43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의 사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프로그램(PR) 매도차익 물량이 급증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2일 오후 1시 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00% 오른 1429.21을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 1437.76까지 급등하다 프로그램 매도차익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1425.68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외국인이 272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같은 시각 차익순매도가 1707억원, 비차익순매도가 1444억원에 달해 모두 3150억원 이상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기관의 매도 규모는 227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284억원 순매도중이다.

현·선물간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상태인 백워데이션을 유지하면서 프로그램 매도차익 물량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베이시스가 악화되며 백워데이션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외국인이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엇갈리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외국인이 현물을 사고, 선물은 팔고 있어 가격차이가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일주일여 앞둔 상황에서 이처럼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