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일 EMW안테나에 대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안테나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MW안테나는 소형 안테나 전문업체로 98년 6월에 설립됐으며, 2001년 미국, 유럽 수출용 휴대폰에 요구되는 2중 밴드 안테나를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국내 단말기 안테나 업체를 살펴보면, 삼성전기, LS전선, 에이스안테나, 파트론, 인탑스 등이 있으며, EMW안테나는 에이스안테나와 더불어 LG전자 내에서 50% 이상을 양분해 점유하고 있어 1위권 위치에 있다. 글로벌 이동통신용 소형 안테나 시장에서는 래어드(영국), 테크니트롤(미국), 갈트로닉스(이스라엘)에 이어 4위에 랭크돼 있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EMW안테나는 1분기 매출액 152억4000만원, 영업이익 51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43억9000만원으로 크게 성장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환율상승 수혜와 더불어 차세대 안테나 제품의 매출비중 증가와 일본(샤프, 파나소닉 등) 업체로의 매출이 가시화 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은 매출액 565억원, 영업이익 153억원, 당기순이익 108억원 등 한단계 레벨업된 최고치 실적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기준으로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0배로, 동양증권 IT.단말기 부품 평균 6.6배 보다 저평가됐다"며 "현금성 자산(현금+단기금융상품, 150억원)이 시가총액에 27.8%에 해당하며, 부채비율 27% 등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