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를 비롯한 여행株들이 조정을 받고 있는 지금이 매수적기라는 평가에 급등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16분 현재 하나투어가 전날보다 5.65% 오른 3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모두투어도 6.07% 상승한 1만6600원을 기록 중이다.

천신일 회장이 대주주인 세중나모여행도 2.61%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천신일 회장은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한 범죄 혐의로 사정구속영장이 청구돼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하나투어에 대해 신종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현재 시점이 매수적기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의 5월 실적이 2개월 연속 영업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신종 플루가 여행수요를 완전히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살아나고 있던 여행 욕구가 대기수요로 전환돼 누적되고 있다는 것이 정확한 분석이라는 것.

한 애널리스트는 "신종 풀루는 결국 소멸할 전염병"이라며 "유가, 환율, 소비경기 등 전반적인 사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어 신종 플우 영향으로 주가가 조정받고 있는 현 상황을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