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등 자동차株들이 세제효과에 따른 내수 신장 소식 등으로 급등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9분 현재 기아차가 전날보다 5.33% 오른 1만28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현대차도 3.20% 오른 7만4200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어닝 쇼크' 전망에다 성장성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사흘째 역주행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차동차업종에 대해 노후차교체 인센티브로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가동률과 내수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조수홍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노후차교체 인센틔브에 의한 내수 증가로 5월 중 현대차그룹 국내공장 가동률이 올들어 처음으로 80%대를 웃돌았다"며 "내수부양효과는 7월부터 효력이 점차 약화되겠지만 지난해말부터 내수회복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수 충수요는 지난해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너럴모터스(GM) 파산 영향도 한국업체에는 위협보다는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GM파산으로 산업수요가 위축되고 소형차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한국업체에게는 경쟁업체 위축으로 미국 시자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점유율 개선이라는 중장기적 기회요인이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경기회복을 감안할 때 완성차가 매력적이며 하반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기아차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