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증시 폭등과 역외 환율 하락에 힘입어 나흘째 하락 출발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내린 123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열린 뉴욕 증시는 GM의 파산보호 신청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경기지표에 힘입어 급등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5월 제조업지수는 42.8로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소비지출은 0.1% 감소했지만 전문가 전망치를 넘어섰고, 저축율은 5.7% 올라 예상치를 웃돌았다. 4월 건설지출도 전달보다 0.8% 증가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1.11p 폭등한 8721.44를 기록하며 6개월만에 처음으로 87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54.35p 급등한 1828.68로 마감했고, S&P500지수도 23.73p 오른 942.87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2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무려 24.5원 하락해 1230.5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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