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며 핵심 관련주로 LS산전, 일진전기, LS 등 3종목을 꼽았다.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IT 기술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고자 하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이 증권사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2030년 100조원 규모가 예상된다"며 "정부의 로드맵대로라면 스마트 그리드는 대표적인 수출 산업으로 육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 그리드는 에너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재생 에너지의 확산 기반을 마련하며 전력의 품질과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전기자동차 시대를 예비한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산업의 육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 산업의 육성이 절실하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스마트 그리드 내수 시장은 2020년에 연간 1조2000억원, 2030년에 2조1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된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세계 시장은 2020년에 400억달러, 2030년에 780억달러에 달한다는 추측이다.

그는 "배전 분야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사업 영역이 송전에서 배전까지 걸쳐 있어 제품 라인업 확장이 가능한 업체가 유망하다"며 LS산전, 일진전기, LS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조정했다.

LS산전은 국내 스마트 그리드의 개척자라는 것.1998년 이후 전력IT 사업을 준비해 온 결과 스마트 그리드 관련 완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일진전기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선과 중전기, 송전에서 배전까지 종합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LS는 슈페리어 엑섹스(Superior Essex)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목표주가를 12만2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