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 신청에도 불구, 미국의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둔화됐고 제조업 활동은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다우 지수는 200포인트(2.35%) 오른 8,700.33을 기록하고 있고, 나스닥 지수도 45포인트(2.53%) 오른 1,819를, S&P 500 지수는 21포인트(2.31) 오른 940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4월 소비지출이 전월에 비해 0.1% 하락, 두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2%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둔화된 것이다.

개인소득은 0.5% 증가, 최근 두달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거의 1년만에 가장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제조업경기가 3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고, 미국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제조업 지수가 42.8로 지난달의 40.1에서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도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와함께 미국의 4월 총 건설지출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9% 증가와는 달리 오히려 0.8% 증가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이 이날 결국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지만 수개월간 계속돼온 `GM 불투명성'이 제거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를 높였다.

미 정부는 지금까지 GM에 지원했던 약 200억달러 외에 300억달러 가량의 자금을 추가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파산보호 기간에 2만여명의 직원을 추가 감원하고 14개 공장도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 수익성 회복에 주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GM은 미국 정부가 약 60%의 지분을, 95억달러를 투자할 캐나다 정부가 1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채권단은 10%,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퇴직자 건강보험기금이 17.5%의 지분을 각각 갖게 된다.

이날 파산보호를 신청한 GM과 미 정부로부터 대규모 구제자금을 받은 씨티그룹이 다우 존스 구성종목에서 제외되고 새로 편입된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와 보험사인 트래블러스는 첫 거래부터 3-4%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 보다 1.64달러(2.5%) 오른 배럴당 67.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