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전영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1일 “오는 9월부터 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코스피200선물 거래가 시작된다”며 “미국 유럽과 함께 한국을 세계 3대 파생상품 시장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미국에 이어 내년 1분기에는 독일에 있는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에서 코스피200옵션 연계거래를 시작할 방침”이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등 해외 유명 거래소와의 연계거래를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오는 9월부터 국내 금융사들이 미 금융당국에 해외선물중개회사(FCM)로 등록하지 않고도 미 투자자들에게 코스피200 선물 영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전 본부장은 또 “금선물 장기국채선물 등 시장성은 있지만 거래가 부진한 일부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금선물의 경우 현재 1㎏인 거래단위를 100∼200g단위로 낮추거나,만기일에 금 현물로 인수도가 이뤄지는 현행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 등이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