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17~18일 일반청약을 받는 대우캐피탈의 이동림 대표(사진)는 1일 “상장을 통해 신인도를 높이고 우량 영업분야를 집중 육성해 고객·주주·종업원 모두가 만족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캐피탈의 지난해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2.9%로 금융감독원의 권고치(7%)를 훨씬 넘었다”고 강조했다.조정자기자본비율은 자기자본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대우캐피탈은 자동차금융을 주력으로 하는 여신전문금융사로 1994년 대우그룹의 계열사로 출발해 2005년 아주그룹에 편입됐다.작년말 기준 국내 여전업계 관리자산(카드자산제외)의 10.7%인 5조8000억원 규모의 관리자산을 보유,업계 2위를 유지하고 있다.2만5000여명의 자동차 영업사원 정보를 확보해 안정적인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수익(매출) 9468억원에 영업이익 397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에는 매출 1796억원에 영업이익 5억원에 그쳤다.이 대표는 “금융위기 여파로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 여전업계 실적이 전반적으로 나빠졌다”며 “상장으로 자금조달 통로를 다양화하고 자동차 판매망을 적극 활용해 2분기부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캐피탈은 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공모주식수는 일반공모예정분 116만주를 포함한 580만주다.1주당 예정공모금액은 7000~8500원이다.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 굿모닝신한증권을 통해 청약을 받는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