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영균, 이하 희림)는 1일 조달청(인천광역시 대행)과 58억원 규모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건설 공사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인천광역시가 공모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설계경기’에서 희림이 당선된 데 따른 것이며 총 95억2800만원의 설 계비 중 희림분 60.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계약은 정부 발주의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계획하는 대형 공공 프로젝트 발주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형 프로젝트 설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희림의 외형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희림은 올들어 2012 여수엑스포 조성사업 건설사업관리(CM), 캠프 험프리즈 하우징 프로젝트(U.S. ARMY GARRISON-HUMPHREYS HOUSING PROJECT),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베트남 하노이 텔레콤 사옥 설계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최은석 희림 상무는 "국내외에서 수많은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입증된 글로벌 디자인 능력과 경험이 2014년 아시안 게임을 위한 랜드마크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이번 프로젝트 주간사로 경제성과 친환경 요소를 두루 갖춘 최고의 설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은 오는2013년 6월경 준공을 목표로 인천 서구 연희동 부지 58만 6000㎡에 전체 연면적 17만2363.69㎡로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 경기장은 고정석 3만석 가변석 4만석으로 아시아올림픽위원회(OCA) 관람석 권장 기준인 7만석을 충족하는 대형 경기장이 될 예정이며 주변에는 5000석 이상의 보조경기장, 경기장 외곽을 따라 물결모양으로 조성되는 보행로와 수로, 녹지공간 등이 함께 들어선다.

이곳에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개막식과 폐막식, 육상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며 16일간의 대회일정이 종료된 후에는 인천시민의 체육공간과 휴식·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