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제너럴모터스(GM) 파산과 관련해 국내 은행株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급등으로 상승 계기가 약화되고 있어 당분간 기간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GM이 사실상 파산보호 신청절차에 돌입했지만 GM대우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을 제외하고 나머지 국내 은행들의 여신 익스포져가 미미해 유동성 지원액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GM대우에 대한 국내 은행권 익스포져는 3월말 현재 선물환 83억4000만달러와 일반여신 1조50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GM이 파산보호를 신청하더라도 GM대우는 '굿 GM'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은행권에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수출 감소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기존 선물환 계약 이행 등에 필요한 유동성 지원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주들이 5월 한 달 동안 8.7% 올라 코스피 지수 상승률 1.9%를 6.3%포인트 초과해 앞질러 갔다"면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저평가 매력에 이끌려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4월 중 3784억원 순매수한데 이어 5월에도 8404억원을 사들여 2007년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것.

최 애널리스트는 "이 같이 수급 여건은 개선되고 있지만 3월 이후 큰 폭의 주가 상승으로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은행주는 조정 과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외환은행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은행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KB금융과 외환은행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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