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인 SRI펀드(Social Responsible Investment Fund)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가 나왔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29일 '펀드투자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국민연금이 SRI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반드시 좋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전했다.

국내증시의 큰 손인 국민연금의 SRI투자비중은 3월말 기준으로 6%에 불과하다는 것. 이는 약 6600억원 수준으로 낮은 편이지만 점차 그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연금은 오는 7월 호주에서 열리는 열리는 UN PRI총회에서 책임투자원칙(PRI)에 가입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도 올 하반기에 사회책임투자 한국지수(SRI Index)를 선보이고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한국지수(DJSI Korea)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의 투자와 다양한 지수의 도입으로 SRI펀드는 장기투자에 적합한 연금펀드의 주요 투자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어린이펀드와 같은 장기성장에 초점을 맞춘 펀드에도 SRI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SRI펀드가 성장할 분야는 다양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다면 SRI펀드는 분명히 성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PRI(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는 책임투자원칙이라는 의미로 현재까지 국내 8개 기관이 이원칙에 서명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들이 투자의사결정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됨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이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장기수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원칙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