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9일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을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5000원에서 7만원(28일 종가 5만53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에 부진했던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MLCC(적층 세라믹 커패시터)의 가동률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고, LED(발광다이오드) TV 관련 매출액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거래선 다변화, 거래선 내 점유율 개선 등으로 삼성전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6.1% 증가한 1조320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1분기 적자에서 558억원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고, 이는 1분기에 부진했던 FC-BGA, MLCC 부문의 영업이익 개선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력 제품인 MLCC가 1분기 BEP(손익분기점) 수준에서 2분기에는 영업이익률 12% 수준까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판사업부도 FC-BGA 가동률 확대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