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힘겨루기로 눈치보기식 장세를 형성하다가 소폭 상승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2포인트(0.27%) 오른 1,395.89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주식 상승으로 전날보다 1.08포인트(0.08%) 오른 1,393.25로 개장한 이후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다 장 막바지에 기관 순매도 규모가 줄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천50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기관은 2천697억원 순매도였고 개인도 61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도 차익거래에서 1천774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천543억원 등 모두 3천317억원에 이르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36%), 철강금속(2.20%), 유통업(1.32%) 등이 상승을 이끌었지만 운수장비(-1.49%), 통신(-1.40)은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NHN(5.85%)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주가 2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고 LG화학(4.44%)과 LG(1.57%), LG전자(0.42%) 등 주요 LG그룹주들도 동반 상승했지만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은 하락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이 호재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에 현대차가 1.92% 상승했지만 현대중공업은 공매도 재개를 앞둔 외국인들의 대차잔고 증가 지적에 4.44% 떨어졌고 현대모비스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2% 이상 하락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5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324개 종목이 내렸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5억4천48만주, 거래대금은 6조9천778억원으로 모두 전날보다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