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각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단기적으로 투자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28일 밝혔다.

임동락 연구원은 "그 동안 주식시장의 강세가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심리적인 기대감이 크게 작용던 점을 비춰볼 때 단기적으로 지정학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돌발적인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투자심리의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주중 나올 미국 신규주택판매, 한국 4월 산업활동 동향 등 대내외 지표들이 선전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증시가 불확실성을 내포한 대북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여지가 높다는 점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풍부한 유동성, 외환시장 안정, 경상수지 흑자 지속, GM 처리 이후 불확실성 해소 등은 주가의 추가 상승을 가능하게 하는 변수지만 영국 등 선진국 국채시장의 불안, 공매도 재허용에 따른 심리적 불안, 신용잔고 급증은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만한 변수"라며 "이들 변수에 대한 면밀한 체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