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에너지개발 프로젝트들이 속속 착수되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LNG 관련 수주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LNG선 건조능력 세계 1위인 대우조선해양이 하반기 상대적 강세가 예상되는 LNG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달 현재까지 건조한 LNG 선박은 전세계 LNG선박 285척(100K m3 이상)의 21%에 해당하는 60척으로, 세계 1위의 LNG선박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전 애널리스트는 "일반 상선 발주가 사실상 정지되고 하반기 전망 또한 어두운 가운데 상대적으로 LNG 관련 입찰 프로젝트가 여러건 진행되고 있어 이 분야 수주경쟁력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대우조선해양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사용하는 LNG선 단열처리 시스템인 'No96 Type'은 운항 중인 60척의 선박으로 검증된 가장 안전한 시스템으로 평가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발주되는 LNG선박에서 이 단열처리 시스템의 채택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인하된 후판가격이 연간으로 반영되는 2010년에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주 잔고가 확보돼 있는 2009년~2011년까지 3년 간 영업이익이 현재 시가총액 3조9000억원 보다 많은 4조2000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