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8일 네패스에 대해 지난 3월부터 업황이 개선됨에 따라 올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0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대폭 올렸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박정욱 애널리스트는 "네패스는 전방산업 업황 호전에 따라 3월부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부터 영업실적이 급격히 개선되고 순이익 개선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네패스는 3월부터 범핑 가동률이 급증해 성수기 수준인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 현재 가동률은 90%이상으로 조사됐으며 하반기 물량 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생산능력도 증설 중이라는 설명이다.

2분기에는 글로벌 LCD 판매량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측되며 LCD용 DDI 범핑 및 패키지 매출도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일본 경쟁업체의 사업 철수로 네패스는 주 고객사내 납품 비중이 늘어나고 앞으로 핸드폰용 DDI 범핑 물량도 뚜렷하게 증가한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른 네패스의 2분기 매출액은 550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4% 수준을 기록한다는 추정이다. 또 연간 매출액은 2215억원,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에는 하이닉스 등 신규고객에 대한 매출증가가 기대되며 케미칼 신제품에 대한 실적 증가도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원·엔 환율의 하향안정로 16억엔의 외화차입금에 대한 외환평가익과 자회사들의 지분법평가익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