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국채수익률 급등과 제너럴모터스(GM) 파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7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73.47포인트(2.05%) 떨어진 8300.02로 전날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9.35포인트(1.11%) 빠진 1731.08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7.27포인트(1.90%) 하락한 893.06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하룻만에 0.18bp나 급등한 연 3.732퍼센트를 기록했다.

10년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지난 3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신용완화를 위해 6개월 동안 3000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계속 상승해 왔다. 지난 6주 동안에는 무려 1.25%포인트나 치솟았다.

국채수익률 급등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정책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에 주가는 하락했다.

은행주들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1분기 문제 은행(problem banks)의 수가 305개에 달해 15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혀 하락했다. 웰스파고와 US뱅코프가 5.6% 이상 급락했다.

GM은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실패했다고 밝혀 20% 급락했다.

GM은 부채를 주식으로 교환하는 출자전환 제안을 채권단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GM은 다음주 월요일까지 자구안을 정부에 제출해야 하지만 이번 협상 결렬로 파산보호신청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4월 기존주택판매는 468만채로 전달보다 2.9% 늘면서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달러(1.6%) 오른 63.45달러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