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주가 13% 급락

제너럴모터스(GM)가 채권단과의 출자전환 협상에서 실패해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9.40포인트(0.11%) 떨어진 8,464.09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10포인트(0.01%) 떨어진 910.23을 기록했으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54.33로 3.90포인트(0.22%) 상승했다.

이날 주가는 GM이 출자전환 협상 시한인 전날 자정까지 채권단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발표하면서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 개장 초부터 하락했다가 점차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GM은 현재 이사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GM 주가도 13% 넘게 급락했다.

농산물 업체인 몬샌토가 실적과 함께 예상에 못미치는 올해 실적 전망을 발표한 점도 주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약 260억달러의 자본을 확충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3% 넘게 올랐지만,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투자자들은 오전 10시에 발표될 4월 기존주택 판매실적 등의 지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유가는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63달러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69센트 오른 배럴당 63.14달러까지 올라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63달러선을 넘어섰으며, 이후 상승폭이 약간 줄어 배럴당 62.96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