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하루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4.36포인트(1.71%) 오른 2,632.93, 선전성분지수는 105.62포인트(1.05%) 상승한 10,127.9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 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1% 가량 상승 출발한 후 오전 한 때 차익매물이 나오며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28일부터 단오절 연휴로 주말까지 휴장하는 중국 증시는 긴 연휴로 인한 불안감이 신에너지 진흥정책, 순조로운 중앙정부 투자, 신규대출 지속 등의 호재 속에 묻혀버렸다.

중국은 이날 선전시 종합개혁 방안을 통과시킨 것을 비롯, 태양광, 풍력 등 신에너지 개발에 3조위안(약 555조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올해 상반기 신규대출이 6조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국은 중앙정부의 경기활성화 예산 9천80억위안 중 61.2%인 5천553억위안이 이미 집행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단기급등 부담과 6월 기업공개(IPO) 재개로 인한 물량 부담 등으로 2,6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 연휴 이후 다시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