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바하이텍이 하이브리드 부품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에도 하이브리드차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크로바하이텍은 27일 "현재 양산중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아반떼 모델에 들어가는 모터제어시스템용(MCU) 트랜스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 기아차용 하이브리드차 포르테 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모비스에도 DC-DC Converter(배터리전압의 공급을 각각 'Voltage'로 변환시켜 제어시스템에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 부품을 현재 샘플 진행중에 있다고 전했다.

크로바하이텍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 케피코로부터(현대자동차와 독일 로버트보쉬 유한회사의 합작법인) 기아차가 양산 준비중인 하이브리드차 포르테 모델에 대한 부품 샘플 의뢰를 받아 진행중"이라며 "시험절차를 거쳐 모터제어시스템용(MCU) 트랜스부품을 오는 7월 이후부터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캐피코사 이외에 자동차부품전문기업인 현대모비스와 관련, DC-DC Converter 부품을 현재 샘플 진행중"이라며 "적용모델은 이번에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아반떼 후속모델로 내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라고 말했다.

앞으로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차 모터제어시스템용(MCU) 트랜스부품 및 DC-DC Converter를 독점공급(Sole Vender), 전장자동차부문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

크로바하이텍은 지난해 12월 하이브리드차 전장품 양산라인을 구축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