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내던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낙폭을 줄이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79포인트(0.91%) 내린 1388.1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0.06% 내린 541.7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가 전날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비해 강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전날 충격이 장중 조정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사사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은 소폭 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23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060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2372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도 탓에 1307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105억원, 개인은 2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8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남북관계 경색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전성 보강 차원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사안"이라며 "외국인 입장에서 볼 때 PSI 참여로 인한 안정성 확충으로 수급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