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셀은 26일 ㈜프로바이온과 B형 간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바이온은 질량분석기술을 이용하여 질병 진단기법, 질병 진단제, 질병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최근 혈액 속 질병관련 물질을 극미량까지 검출해 낼 수 있는 초정밀 진단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노셀과 프로바이온에서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는 B형 간염치료제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복제에 관여하는 중요 단백질에 작용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고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의 진행억제 효과도 동시에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양사는 공동연구개발에 따른 최종 개발품에 대한 특허권 및 저작권 등의 지적재산권은 공동소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 개발품의 사업화와 관련된 모든 권리는 이노셀이 보유하게 된다.

정현진 이노셀 대표이사는 "이노셀은 현재 간암과 뇌종양에 대해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다른 암과 질환들에 대해서도 세포치료제와 바이오 신약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간염은 세계적으로 3억50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추정된다. 우리나라에는 인구의 5~8%가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이며 완치율도 20~30%에 불과하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B형 간염치료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제픽스’, ‘헵세라’가 대표적이며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BMS)의 ‘바라크루드’와 국내 신약으로 부광약품의 ‘레보비르’가 선보이며 연내 1000억 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