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뜨거운 열기 "고수에게 한 수 배우고 싶었어요"
한경닷컴 '슈퍼개미 강연회' 1500명 운집
한경닷컴과 하나대투증권이 25일 오후 공동 주최한 '2009 한경 슈퍼개미 초청 무료 강연회'가 1500명이 넘는 청중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하나대투증권 3층 대강당(한마음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30분 전부터 인파가 몰리기 시작,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강연회장은 수용인원(800석)의 2배에 가까운 인원이 몰리면서 계단과 통로까지 청중으로 가득찼다.

첫 연사로 나선 가치투자의 대가 김정환 밸류25 대표는 "쌈짓돈으로 투자하는 상장사를 부동산으로 간주하라"며 "부동산에 투자할 때처럼 장기투자하는 안목을 키운다면 주식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것"이라며 "투자수익을 자주 확정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행복하게 주식투자하는 비법"이라고 강조했다. 최우선 투자원칙으로는 기업의 자산가치와 배당가치, 성장가치를 꼽았다.

강연회를 찾은 개인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연령대도 20대에서 70대에 이르기 까지 다양했다.

일산에서 온 대학생 윤자혜씨(25)는 "그 동안 모의투자를 통해 감각을 익혀왔는데 본격적으로 실전 투자를 하기 전에 고수들의 매매기법을 듣고 싶어 참석하게 됐다"면서 "최근 주위 친구들도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아 아르바이트비나 용돈을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30년 이상 주식 투자를 해왔다는 장명철씨(68)는 "교직생활을 마치고 퇴직 후 주식투자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는데 나이가 있다보니 증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번 강연회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최근 급등하다 주춤하면서 투자자들이 앞으로의 전망과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투자설명회에 몰리는 듯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슈퍼개미 강연회' 1500명 운집
한경닷컴 오정민 김다운 한민수 기자 blooming@hankyung.com

☞ [슈퍼개미 열전] ① 김정환…7000만원으로 120억원 번 비결
☞ [슈퍼개미 열전] ② 손용재…"카드깡 신세에서 억대 연봉으로"
☞ [슈퍼개미 열전] ③ 박진섭…'대형주 매매로 왕대박'
☞ [슈퍼개미 열전] ④ 손영태…아마추어 개미가 400억 기업가로
☞ [슈퍼개미 열전] ⑤ 정성일…코스닥 M&A 도전하는 의사
☞ [슈퍼개미 열전] ⑥ 윤정두, 월30만원 셋방→ELW '큰손'
☞ [슈퍼개미 열전] ⑦ 김동일,'로스컷 2% 지키는 젊은 부자'
☞ [슈퍼개미 열전] ⑧ 황성환, 옥탑방 전세→200억대 자산가로
☞ [슈퍼개미 열전] ⑨ 방송인 김생민 "코스닥 NO,배당주 OK"
☞ [슈퍼개미 열전] ⑩ 지민호,"선물 시스템매매로 23배 수익"
☞ [슈퍼개미 열전] ⑪ 무극선생 이승조…대박과 쪽박 넘나든 고수
☞ [슈퍼개미 열전] ⑫ 3초의 승부사가 된 가출소년 '원형지정' 황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