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협 관련주들이 북한의 핵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에 급락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상선(7,280 +6.12%)이 2만6300원으로 2.59%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엘리베이터(-4.98%) 선도전기(-3.62%) 광명전기(-4.64%)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성공단 입주 업체인 로만손이 6% 넘게 급락했고 비츠로테크 좋은사람들 제룡산업 등도 줄줄이 뒷걸음질쳤다.

북한의 개성공단 계약 무효 선언 등으로 가뜩이나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악재가 불거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하한가까지 추락했던 신원은 상승세로 반전,1.27% 오른 1600원으로 거래를 마치는 등 일부 종목은 과거 경험에 따른 학습효과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매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북한과의 협력 관계가 냉각기에 접어든 데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개별 종목들의 상승 기류가 꺾일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투자심리가 취약해져 있다는 점은 확인된 셈"이라면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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