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북한의 핵 실험 충격에서 회복되며 하락 폭을 줄여가고 있다.

25일 오후 1시 3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7포인트(2.58%) 내린 539.8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04% 하락한 553.88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한 때 8.84% 폭락, 505.12까지 떨어져 5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개인이 17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억원, 117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시가총액 1∼10위 종목들 가운데 CJ오쇼핑과 동서를 제외한 모든 종목들이 하락하고 있다.

북한의 핵 실험 소식에 전쟁관련 테마주는 상승하고 있는 반면 남북 경협주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군에 무선통신장비를 납품하는 휴니드와 해군의 차세대 호위함(FFX) 전력화 사업에 참여해 함안정 조타기(RRSS) 공급을 맡은 스페코가 동반 상한가로 치솟았다. 방위산업 관련 전자전 시스템 및 전원공급기를 제조하는 빅텍과 전투기 엔진 등을 생산하는 삼성테크윈도 강세다.

반면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로만손은 7%대 하락하고 있고, 선도건지, 제룡산업, 좋은 사람들 등 관련주도 내림세다.

이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하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이번 핵실험이 이전보다 폭발력과 조종 기술에 있어 높은 단계에서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