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북한의 핵실험이 사실을 경우 증시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조정 기간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강 팀장은 25일 "지난 번 핵실험 당시에는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5% 가량 빠졌는데, 이번 경우에는 중국 증시의 약세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로 인해 3~4% 가량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핵실험이 하루 혹은 이틀 이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전 11시5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34.91포인트, 2.49% 급락한 1368.84를 기록하고 있다.

내달부터 IPO를 재개한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에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락 출발한 영향으로 슬금슬금 떨어지던 코스피 지수는 갑작스러운 북한 핵 실험 가능성에 급락, 장중 1315까지 밀렸다.

개인이 하락을 틈타 매수를 늘려 현재 177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매수를 579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기관은 2489억원 매도 우위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