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화학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LG화학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고, 목표주가도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 증권사 최지환 애널리스트는 "올 2분기에도 주요 화학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 수요 호조로 화학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화학 업체들의 수출 호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또한 유가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 부담이 증가했지만, 제품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스프래드(제품가-원료가)는 전분기 대비 오히려 개선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특히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화학제품 스프래드 확대, 편광필름, 2차 전지 증설 등 영향으로 전기대비 16.4% 증가한 484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도 기존 1조5058억원에서 1조7028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화학 및 정보전자 사업부문의 선전으로 수익성이 기대될 뿐만 아니라 올해 출시되는 하이브리드차 전지, TFT-LCD 유리기판 사업 등 신성장 사업 진출과 가시적 성과도 LG화학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