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5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유·무상 증자로 인해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2000원에서 9만8000원(22일 종가 7만7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504억원 규모의 신주 9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유상증자 이후 보통주와 우선주 한 주당 신주 한 주를 부여하는 100% 무상증자도 실시할 예정이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주배정이 아닌 일반공모로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고, 지주사인 네오위즈는 공모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에 따라 유통주식수가 기존 55%에서 59%로증가해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로 동사의 올해 EPS(주당순이익)가 기존 5126원에서 4768원으로 7% 정도 희석되는 효과가 있겠지만, 증자로 인한 500억원의 자금 확보로 게임 라인업이 증가하게 되고 자체 개발 능력이 향상된다면 희석되는 것 이상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피파온라인'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2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게임 및 해외 부문 호조로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