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5일 미국 GM의 파산 가능성,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허용, 코스피200 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 등 굵직한 변수로 인해 증시 조정이 임박했다고 판단했다.

변종만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 정부의 부채 증가로 신용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미국 경제전망을 낮추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속도조절이 필요한 상황"고 밝혔다.

내달 1일까지 자구안을 내야하는 GM 관련 이슈도 주 후반으로 갈수록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되살아날 수 있다고 해도 당장은 구조조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증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다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허용되는 것과 관련해, 관련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6월 선물옵션 만기일 다음날인 12일에 시행될 코스피200 구성종목 정기변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봤다.

변 연구원은 "실제 구성종목 변경까지 약 3주간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구성종목 변경 내역을 이달 말 쯤 발표할 예정이어서 신규편입과 제외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사전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은 신규편입종목으로 삼성카드, 대한통운, STX팬오션, CJ제일제당, 한진중공업, 세방전지, 엔케이, 모토닉, 동해펄프, 대한제당, 동아타이어, 한독약품, 성진지오텍을 꼽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