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개인의 매도세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06포인트(0.90%) 내린 554.0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64% 내린 555.56으로 장을 시작해 장중 상승 반전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85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억원, 18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들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제조, 금속, 반도체, 디지털콘텐츠 업종에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집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업종이 5% 이상 하락했고, 섬유·의류, 인터넷, 유통,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콘텐츠, 컴퓨터서비스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장중 1만9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와 함께 키움증권, CJ오쇼핑이 상승했으나 태웅,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등은 하락했다.

SK브로드밴드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3자 배정이 아닌 주주배정 방식으로 결정된 유상증자와 이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 등으로 5.97% 급락했다.

이날 새로 상장한 중국원양자원도 뜨거운 공모주 열기를 반영 공모가의 두 배로 장을 시초가를 결정한 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게임주들도 실적과 해외 모멘텀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다. YNK코리아, 이스트소프트, 액토즈소프트가 상한가에 올랐고 네오위즈게임즈, 웹젠 등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40개 등 3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종목을 포함한 591개 종목은 내렸다. 54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