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1일 케이씨텍에 대해 두산메카텍의 CMP(반도체평탄화 공정) 장비부문 인수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500원에서 4100원으로 올려잡았다.

그러나 최근 주가는 CMP 장비 부문 인수를 상당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정욱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는 케이씨텍이 기존에 추구했던 사업과의 연관성과 연계성이 높다"며 "반도체 세정, CMP장비, 재료업체로써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씨텍은 2003년부터 CMP 공정에 사용되는 연마제인 세리아 슬러리(Ceria Slurry)를 개발하기 시작해 2007년부터 하이닉스에 납품했다.

올해들어 삼성전자와 동부하이텍에도 공급을 시작했는데 이번 인수로 CMP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와 재료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판단이다.

또한 CMP 사업은 두산메카텍에 속해 있을 때부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납품돼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 7%를 기록했다.

케이씨텍은 기존 사업을 인수해 사업의 연계성을 유지할 수 있는데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쟁사들보다 처리속도가 빨라 앞으로 수주증가가 예상된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