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1일 동부화재에 대해 "앞으로 당분간 비용 효율성이 더욱 돋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6개월 목표주가로는 3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현재 삼성화재를 제외한 2위권 보험사들은 장기보험 신계약의 GA채널(독립대리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동부화재의 경우도 GA채널 의존도가 2007회계연도 9.5%에서 2008회계연도 18%까지 증가했고, 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선가입이 급증했던 3월에는 월간 기준으로 30%까지 상승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GA채널 의존도의 상승은 사업비율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2위권 보험사들은 신계약비 초과상각의 문제로 사업비율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동부화재의 경우 비용 효율성으로 인해 예정사업비 대비 실제사업비를 낮은 수준으로 사용해 왔고, 이는 사업비 이연한도의 버퍼로 축적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부화재는 신계약비 초과상각 문제에서 자유롭고 상대적으로 다른 2위권 보험사 대비 사업비율의 상승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탄탄한 이익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