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21일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7000원에서 24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순이익 예상치를 다소 낮춰서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종인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가입자 유치 경쟁이 다시 심화되고 있고, 유통 자회사 설립에 이어 카드사 진출 등 신규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와 내년 SK텔레콤의 순이익 기대치를 기존 대비 각각 3.5%와 1.4% 낮췄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이 SK네트웍스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양수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인수 대금 규모에 따라 적정성 논란의 여지는 있겠으나 인수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SK텔레콤의 기간망과 SK브로드밴드의 가입자망을 연결하는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간선망)을 인수하면 네트워크의 관리와 운영 등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이어 "인수자금의 회수기간도 짧다. 인수금액을 1조2000억원으로 가정하면 4년만에 회수할수 있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인수대금 1조2000억원은 지난해 SK네트웍스의 네트워크부문 영업현금흐름(EBITDA)의 4.4배로 유선통신 평균과 비슷하나, 자산가액 7027억원의 1.7배로 유선통신 업체 평균보다는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