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독일 증시가 강세를 유지한 반면 영국 증시는 약세로 돌아섰다.

20일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7% 오른 3,303.37로 마감, 닷새 연속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도 사흘 연속 오르며 5,038.94(전일대비 1.60% 상승)으로 장을 마쳐 지수 5,000선을 회복했으며 전날에 이어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큰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31% 떨어진 4,468.41로 마감, 연속 상승세를 이틀로 마감하고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일제히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이들 3개 주가지수는 오전장 중반 강세로 돌아섰으며 오후장 들어서는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출발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더욱 안정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FTSE100 주가지수는 스탠다드차타드,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등 대형 은행 주가 약세로 인해 다시 하락한 뒤 마감 때까지 다시 반등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반면 금융주 못잖게 지수영향력이 큰 로열 더치 셸 등 석유기업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가 바닥에 달했다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비교적 안정돼 있지만 '바닥 접근론' 자체가 취약한 가설인 만큼 증시가 강세 기조를 유지하리라는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