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법인의 지난 3분기(1~3월)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6월 결산법인 9개사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마이너스 52억원으로 2분기 792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609억원에 달했던 순이익도 올 들어 118억원으로 급감했다.

전체 매출액은 5132억원으로 전분기(5202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익이 크게 줄어 수익성이 나빠졌다.

회사별로는 3분기 솔로몬저축은행(-156억원) 한국저축은행(-77억원) 진흥저축은행(-6700만원) 등이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 2분기 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체시스는 3분기에도 1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세원정공은 3분기 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의 6월 결산법인 14개사도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푸른저축은행(-57억원) 소예(-14억원) 제이튠엔터(-9억원) 등의 영업적자 규모가 컸다. 코스닥 기업에서는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한편 9월 결산법인 중에서는 유가증권시장의 신영와코루(43억원) 방림(27억원) 한국슈넬제약(23억원),코스닥시장의 한국기업평가(33억원) 지엠피(25억원) 등의 영업이익이 비교적 많았다. 반면 대한은박지 비티씨정보 글로웍스 등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