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 전문기업인 슈프리마(대표이사 이재원,www.suprema.co.kr)는 20일 자회사를 통해 법무부의 ‘전자여권판독시스템 구축 및 외국인 신원정보 표준화’ 사업에 전자여권판독기 200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슈프리마 관계자는 "국제적 호환성을 갖춘 전자여권판독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위·변조 전자여권의 진위확인이 가능한 최첨단 전자여권판독기 200대를 법무부에 공급한다"며 "슈프리마의 전자여권판독기는 전자여권의 신원정보면과 전자칩에 저장된 정보를 비교해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법무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2012년까지 모두 1200여 대의 전자여권판독기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올해 시범 사업을 거쳐 내년에는 전국 공항 및 항만에 600여 대의 전자여권판독기를 확대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슈프리마는 특히 지난해 전자여권 발급이 시작되면서 인천공항 전항공사 카운터에 소형 전자여권판독기를 공급했고, 전자여권발급기관인 구청과 재외공관 등에 전자여권판독기를 공급해오고 있어 2010년에 본격 시행되는 확대 사업도 추가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는 "슈프리마의 전자여권판독기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ARINC 국제인증 획득, 국내 모든 공항의 항공사 카운터에 독점공급 등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이미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전자여권 시장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